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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 산과 친구되기 (Befriending the Mountains) ]

▶ 전시 작가 :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 Daniel Steegmann Mangrané
▶ 전시 장소 :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 B1F)
▶ 전시 기간 : 2025. 11. 28 – 2026. 03. 08
▶ 전시 운영 시간 : 11:00–19:00 / 매주 수요일·설 연휴 휴관

이번 겨울,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려 소식을 전합니다. 이러한 뜻깊은 전시를 ROART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만그라네 작가는 드로잉,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시적인 감성으로 다루며 자연과 문화의 관계를 탐구해 왔습니다. 브라질 마타 아틀란티카와 아마존 숲에 매료된 그는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살아 있는 존재로 이해하고,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선 구조의 파티션이 공간을 숲의 미로처럼 변화시키며, 인공적인 전시장에서 불현듯 마주하는 자연의 흔적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중정에 자리한 한국 소나무 정원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의 서사를 완성합니다. 전시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인공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상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전시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 구조와 생명이 교차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